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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고양이를 도왔어요, 가슴이 찢어지는 사연!

시외로 산책을 나갔어요. 소 오줌 냄새가 나는 시골 풍경, 발 밑엔 강아지 응가가 군데군데 있는 그런 곳이요.

거기서 야옹 거리는 고양이를 봤어요. 거의 비명 수준이었죠. 상태가 꽤 심각했어요. 상처가 가득하고 털을 많이 빠져서 검은 살을 내 보이고 있었죠. 눈 안에는 기름이 들어가 있고, 계속 소리를 질러댔어요.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갔어요. 무시했죠. 저는 무시할 수 없었고요. 저는 고양이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안아 들었어요. 뭘 어째야 하는지 몰랐죠. 제가 죽어가는 고양이를 안아 든 것을 보고도, 사람들은 그저 지나쳐만 갔어요.

얘를 씻겨야 한단 생각이 들었어요. 가능한 빨리 집에 돌아가 욕실로 향했죠. 대야에 고양이를 넣었어요. 목욕하기 싫었는지 계속 비명을 질렀죠. 저항했지만, 힘이 없어서 금새 얌전해 졌어요.

고양이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씻겨내려 갔어요. 고양이는 계속 울었고,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오래 동안 정성껏 씻겼어요. 대야는 구정물로 가득했어요.

고양이를 말리고 아기처럼 수건으로 감쌌어요. 가끔씩 울었지만, 많이 지쳤는지 금방 내 팔 안에서 잠이 들었어요. 수건이 한 장 남아 있었는데, 이걸 쓰면 버려야 하는 걸 알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죠. 고양이를 닦은 후, 부드러운 담요 위에 놓아 줬어요. 전보단 많이 괜찮아 보였죠.

고양이 옆에는 항상제를 탄 우유를 같이 놓아주었어요. 상처엔 연고를 바르고 붕대를 싸맸죠. 고양이는 조용히, 느리게 숨을 쉬었어요. 할 일을 다 한 것 같은데 좀 화가 났어요.

이 아이가 이 모진 일을 견뎌내야 한다는 사실이 싫었죠. 세상에 끔찍한 일이 너무 많다는 게 싫었어요. 그런데 난 어떻게 할 수도 없죠. 울기 시작했어요. 사워하러 하러 들어가서도 울었죠. 고양이가 죽어가서 울었고, 내가 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울었어요.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어요. 사워하고 나오니, 고양이는 자고 있었어요. 그게 날 안심하게 했죠.

고양이는 그 다음 날 죽었어요. 방에 들어가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죠. 고양이에게 가니 차갑고 딱딱하게 굳어 있었어요. 화가 나진 않았어요. 이해해요.

고양이를 가방에 넣고 묻어줬어요. 행복했죠. 안심했어요. 적어도 이젠 평안할 거에요. 평안하게, 고통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했어요. 그리고 얘는 이제 이런 지옥은 만나진 않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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