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주 만에 사라진 남편, 60년이 지난 후 밝혀진 진실
텍사스에 사는 ‘페기 헤리스 드 베르농’ 할머니는 항상 미소를 짓는 모습의 온화한 할머니에요.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엔 아픈 사연을 숨기고 계시죠. 할머니의 삶은, 전쟁이 사람이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꾸어버리는, 가장 잔혹한 운명이란 걸 보여주는 증거에요...
‘페기’ 할머니의 사연은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22살에 파일럿인 ‘빌리’를 만났죠.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어요. 하지만 둘은 너무 빨리 헤어지게 되었고, 어수선한 시대는 그들의 긴긴 꿈을 앗아가 버렸죠.
둘은 겨우 6주 같이 살았고, ‘페기’ 할머니는 그 때가 삶의 가장 좋았던 시간이라고 기억하세요. 하지만, ‘빌리’는 파일럿으로, 최전방에 설 의무를 다해야 했죠.
할머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연락이 끊어졌어요. 시간이 지나 대전이 끝났음에도 ‘빌리’가 살아있다는 흔적은 찾을 수 없었죠. 남편을 아주 잃어버렸다고 느끼셨대요,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고 싶으셨어요.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그 진실을 알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으셨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