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디’는 임신 19주였어요. 쌍둥이를 임신했던 거였죠. 하나는 정상 위치가 아닌 곳에 자리를 잡아 유산될 수 밖에 없었지만, 다른 아기는 자궁에서 잘 자라고 있었던 거에요. 이건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아주 희귀한 경우에요. 진단을 맡은 의사는, 의사 생활 23년 동안 처음 본 경우라고 말했죠.
부부는 오래도록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 남편은 말했죠. „만감이 교차해요. 아이를 잃었다는 상실감을 견딜 수 없었는데, 갑자기 아기를 세상에 반겨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꼭 로또에 당첨 된 것 같네요.”
아들 ‘테디’는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그리고 ‘섬머’는 마침내 동생을 팔에 안을 수 있었죠. ‘섬머’의 직감이 이토록 정확하단 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아이들은 식스 센스라도 있는 걸까요?